소설 쓰시네 소설가협회 '추미애'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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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추모애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을 사과 하라고 요구 했습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추미애 장관의 발언은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

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 했습니다.


아래는 한국소설가협회의 성명서 전문 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말한 “소설 쓰시네.”에 대하여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설 쓰시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윤한홍 국회의원이 “…소설가가 아닙니다.”라고 응수했다.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


정치 입장을 떠나서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이 땅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걸핏하면 ‘소설 쓰는’ 것을 거짓말 하는 행위로 

빗대어 발언해 소설가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정치인들에게도 엄중한 각성을 촉구한다.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 

우선 간략하게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거짓말’과 ‘허구(虛構)’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하여 이를 정리한다.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상대방(독자)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다.


이런 소설의 기능과 역할을 안다면, 

어떻게 “소설 쓰시네.”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소설이 무엇인지 알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더 나쁘고, 

모르고 했다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하는 말을

 어떻게 신뢰해야 할지 안타깝기까지 하다.


소설 문학을 발전 융성시키는 데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것도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 할 수가 있는가.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인터넷에서까지 난무하고 있는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법무부 장관의 해명과 함께, 

“소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해 소설가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요청한다.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호운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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