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살충제 달걀 추석 밥상 물가 비상 살충제 달걀 닭은 어떻게 처리?

유럽을 강타 하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다.

살충제 달걀은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을 잔류 농약 검사 도중 발견 되었다.

살충제 달걀이 발견 된 곳은 현재 2곳으로 경기 남양주 와 경기도 광주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농장은 친환경 산란계 농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 동안 안전 먹거리라 생각했던 친환경 달걀 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 된 것은 산란계 닭의 몸에 이미 살충제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야기 인데요 살충제 달걀 처리만으로 해결이 가능 한지 의문 입니다.

살충제 달걀이 발견 된 경기도 남양주 와 경기도 광주 에는 각기 다른 살충제 성분이 발견 되었는데요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 되었고 또 다른 살충제 달걀이 발견 된 경기도 광주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 되었습니다.

피프로닐 과 비펜트린은 모두 살충제로 진드기를 죽이는 목적의 살충제 인데요 비펜트린의 경우 사용 허용치가 정해져 있는 살충제이지만 피프로닐은 개와 고양이의 벼룩 진드기를 잡기 위한 살충제로 닭에게 사용이 금지 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닭에게 사용해서는 안되는 살충제를 사용했다는 이야기 인데요 그럼 남양주 살충제 달걀이 나온 농가의 주인은 왜 이런 살충제를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는 “옆 농가에서 진드기 박멸에 효과가 좋다는 얘길 듣고 사용했다” 라며 “피프로닐인 줄은 몰랐다”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축용 살충제와 동물용 의약외품의 경우 성분표 외에 상품명, 품목명도 표기 되는데, 통상 농가에서는 일일이 성분을 확인 하는 경우는 드물고 상표나 품목명으로 확인 하다 보니 해당 농가에서도 몰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용이 허가 된 살충제도 원칙적으로는 닭과 계란을 빼낸 상태에서 살포 해야 하는데요 닭이 밀집해 있는 양계장 특성상 관행적으로 닭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살충제를 살포 하다 보니 살충제 성분이 닭의 피부 표면을 통해 체내로 흡수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위와 같은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7~8월 닭 진드기가 극성을 부려 이 시기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며 “닭의 몸 표면에 묻은 피프로닐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면서 해당 닭이 생산한 계란에서도 비프로닐이 검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는 살충제 살포의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수많은 닭을 옮기고 살충제를 살포 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겠다만 전국민의 먹거리와 연관 된 만큼 농가에서 좀더 꼼꼼하고 세심한 관리가 아쉬운 부분 입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달걀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로 인해 달걀 풍기 현상,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 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