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작 중단 블랙리스트 까지 나와
MBC제작중단, PD수첩 시사제작국 제작 거부 후 MBC 블랙리스트 폭로, 카메라기자 제작중단 이어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 제작중단 "시청자들도 공정하고 거짓 없는 방송을 원합니다."
MBC 가 심상치 않다.
MBC 시사제작국과 콘텐츠제작국 기자, PD,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 들에 이어 MBC 보도국 취재기자 250명 중 80여명이 11일 오전 8시 제작 중단에 돌입했다.
MBC 보도국 기자들은 지난 10일 저녁 총회를 열고 11일 오전 8시를부터 제작중단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보도국 취재기자 중 80명이 가량이 제작중단에 동참 하고 있다.
MBC는 지난 3일 시사제작국 소속 PD 기자 22명이 ‘PD수첩’ 제작진과 함께 제작중단에 나섰고 보도국 카메라 기자를 포함한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 59명 50명이 제작을 중단한 상태이다.
제작거부를 시행한 기자와 PD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출근길 손팻말 시위에 합류 했고 제작거부를 결의한 취재 기자 80여명은 11일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번 MBC 사태는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지목된 카메라 기자들 인데요
지난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사측이 인사 평가나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MBC판 블랙리스트’를 입수했다”며 문건을 공개 했습니다.
2012년 파업 참여 여부,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삼아 성향, 등급을 분류해 파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에게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MBC PD, 기자들의 제작거부 투쟁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PD수첩 PD, 시사제작국 기자, PD, 카메라기달의 제작 중단 선언에 이어 콘텐츠 제작국 PD 30명도 동참했고, 11일 보도국 취재기자 80명이 제작거부에 동참했다.
MBC 제작거부 일지
7월 21일 PD 수첩 제작중단
지난 7월 21일 MBC ‘PD수첩’ 제작진들이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PD들의 양심과 상식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라고 밝혔고 “공정방송을 훼손한 조창호 시사제작국장과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은 사퇴하라”라고 요구 했습니다.
PD수첩 제작진이 자율성을 침해당한 대표적 사례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무려 17차례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세월호 유가족이 우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라”, “올해는 비가 많아 녹조가 없을 것” 이라며 4대강 녹조 방송을 막았다는게 제작진의 주장입니다.
7월 26일 MBC 시사제작국 제작거부
PD 수첩 제작 중단 이후 같은 달 26일 MBC시사제작국 소속 PD와 기자들도 제작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의 사퇴를 요구 하고 있는데요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들은 조창호 시사제작국장 부임 이후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 관련 보도를 축소하라 하거나 국정원을 ‘정부기관’ 이라고 쓰라고 지시하는 등의 검열이 일상화 됐다고 주장 하고 있다.
8월 2일 MBC 시사제작국 제작 거부 돌입
시사매거진 2580, 생방송 오늘 아침, 생방송 오늘 저녁, 경제매거진 M 등을 제작하는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 PD 32명이 8월 3일부터 제작 중단을 밝혔다.
기자와 PD가 동시에 제작중단에 돌입하는 것은 MBC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8월 8월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
PD 수첩과 시사제작국 제작 거부 사태 후 지난 8일 MBC 보도부분 카메라 기자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 관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문서 작성 시점에 재직중이던 MBC 카메라기자 65명을 4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요주의 인물 성향’ 이란 문서도 만들었다고 한다.
8월 9일 카메라 기자, 콘텐츠제작국 제작 중단
영상기지회 소속 카메라기자 50여명이 9일 오후부터 ‘블랙리스트’에 항의하며 제작 중단에 돌입했다.
콘텐츠 제작국 PD30 여명도 제작 중단에 들어갔다.
8월 11일 보도국 취재기자 제작 중단 돌입
MBC 보도국 기자들이 10일 저녁 총회를 열고 11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작 중단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보도국 취재기자 중 80여명 가량이 제작 중단에 동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