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3. 17:05

서울시장 전 비서 입장문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오후 2시에 진행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중 피해자의 입장문 전문 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

2020. 7. 13. 11:54

박원순 시장 전비서 장례후 입장 발표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여비서의 변호인이 장례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전 비서의 변호를 맡고 있는 A변호사는 "박 시장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박원순 시장 전 비서는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뒤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 사망 후 페이스북을 통해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게 전부였다. 마음이 아프다"며 박원시장 전 비서의 심경을 전하기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 꽃을 보낸것에 대해 "꽃이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위로이나 누군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