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1만명 감원

일본 최대의 전자업체 소니가 올해 안에 1만명을 감원 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지 신문이 9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지에 따르면 소니는 화학 부문에서 5,000명, 패널 부문에서 5,000명 가량을 줄여 총 1만명의 감원을 달행한다는 것이다. 소니 전체 인력 16만 8,200명인 것을 감안 한다면 전체 인력의 무려 6%에 해당하는 엄청난 인원이다.

소니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3년여 만이다. 앞서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인 2008년 12월 소니는 1만6000명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인력 감축과 함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등 집행 임원 7명의 상여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사업재편 차원에서 화학사업도 일본정책투자은행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달 1일에는 도시바·히타치제작소와 중소형 패널사업을 통합했다.

소니는 삼성전자·LG전자 등과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며 TV사업이 악화, 2011 회계연도에는 약 2200억엔(약 3조원)의 적자를 냈다.

그동안 전자업계 1위를 고수 하던 소니의 무려 1만명이란 엄청난 인력 감원사태에 일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