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 뉴스룸 후배를 위해 용기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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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엄지영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

엄지영(연극배우)이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엄지영은 jtbc뉴스룸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반 오달수가 자신을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고 폭로 했습니다.

엄지영은 다른팀과 조인해서 공연을 했는데 그 극단이 가마골에 있던 사람이었다 라고 전했습니다.

2003년 서울에서 오디션이 열리자 엄지영은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엄지영을 만난 오달수는 자신이 얼굴이 팔려 있으니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인다 라며 엄지영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 곳은 서울의 한 모텔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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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서 집도 없어 그냥 여기에서 숙소를 잡은 거야. 야 너가 자꾸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좀 그렇게 느껴지잖아,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오달수는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어요” 라며 화장실까지 따라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엄지영은 몸이 안좋다며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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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씨는 방송에 출연하고 얼굴과 실명을 공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 댓글을 올리신 분의 글을 보고 자신도 이야기 할 수 있겠구나 하고 기다렸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해당 글을 올린 분이 마녀 사냥 당하면서 글을 내리고 나서 엄지영씨는 그래도 오달수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았는데 실명을 공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게 용서가 안되었다 라고 밝혔습니다.

엄지영은 현재 학원에서 연기 지망생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주 에 아이들이 공연을 한아며 열심히 하겠다는 문자를 보고 이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고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저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라고 울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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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하지 않으면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다며 용기를 내어 출연 하게 되었다 라고 전했습니다.


법적대응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말한 엄지영씨는

“천만 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 말을 믿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다” 라며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도 너가 피해 보니까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무고죄로 걸면 걸어라며 하세요 저는 진짜로 그게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될수 없지만 저 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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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증거 없다고 발뼘하고 그 사람은 저 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마음 안가진다 하더라고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알거에요” 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달수 측은 지난 26일 뉴스룸에서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라며 모고죄 등 법적 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라고 전했는데요 하루 사이에 새로운 피해자의 또 다시 뉴스룸을 통해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뉴스룸을 통해 엄지영 씨의 눈물의 폭로 이후 오달수 측은 "당사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을 보고 엄지영 씨의 폭로를 접했다. 현재 오달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속히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엄지영 JTBC 뉴스룸 인터뷰 전문

방금 리포트에서 피해사실을 어렵게 공개하신 연극배우 엄지영 씨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그냥 피해 내용만 전해드리는 것보다는 이 분이 왜 이렇게 어렵게라도 나서게 됐는가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엄지영씨, 나와계시죠?

엄지영 :  안녕하세요.

손석희앵커 : 안녕하십니까. 먼저 현재 하시는 일, 전에는 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잠깐 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엄지영: 전에도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배우고요. 그리고 연극영화과를 가려는 학생들 입시학원에서 연극 관련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석희앵커 : 그러시군요. 피해 경험을 알린다는 것이 늘 하는 얘기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더군다나 이렇게 실명으로 얼굴까지 공개하시면서 나선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데 마음의 결정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엄지영 :  처음에 저는 그 댓글 올리신 분의 글을 보고 나도 이제 얘기할 수 있겠구나라고 처음에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분이 마녀사냥 당하면서 댓글을 내리고 나서 저는 오달수 씨가 그래도 사과를 할 줄 알았어요.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어요. 그리고 제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아이들이 지난주에 저한테 공연을 한

다고 문자를 보내면서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이라고 보냈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어요. 지금도 오는 길에 얼굴 보고 얘기하는 거 보고 너무 기가 막히고. 그래, 얼굴 보고 얘기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어요.


손석희앵커 : 결국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러니까 미래의 연극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당시의 피해 내용은 저희들이 아까 김지아 기자의 리포트에서 대략적으로 전해 드렸기 때문에 더 상세히는 여쭙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사실 저희들하고 인터뷰했던 많은 분들이 가해자의 요구를 당시 거부할 수없었다, 그리고 거부를 못 했던 것이 자책감으로 남았다라는 것. 그래서 지금까지 얘기를 못 했다라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신 것 같은데 조금 풀어주실 수 있습니까?


엄지영 :  첫째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런 비슷한 일들이 연습 과정이나 중간

에 벌어졌을 때 어떤 반응을. 어, 왜 이러세요 하면 연습 분위기 자체가 너무 흐려지고 그 선배들이 너는 내가 후배로서 귀여워서 하는 말이었는데 네가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가 이상한 사람 되잖아, 이런 식으로 하고 더 거부가 들어가면 연습 중에 쌍욕하고 조금만 실수해도 그런 식의 분위기가 사실 있었어요, 저희 때는. 그리고 지금은 그래도 연극영화과에서 학생들이 많이 나오지만 저희 때는 무대라는 것도 별로 없었고 저희가 설 수 있는

공연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들이 연출들 사이에 야, 누구 쓰지 마라. 쟤 싸가지 없다 이런 얘기들을 해요, 선후배들도. 그런 것들이 너무 무섭고 나는 연극을 계속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말할 수가 없었어요.


손석희앵커 : 어쨌든 이렇게 어렵게 밝히고 나오셨지만 아시는 것처럼 오 씨 측은 아무리 기억을 해 봐도 그런 기억은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그 이후에 다른 주장은, 입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하고 인터뷰하고 계신 엄지영 씨 외에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엄지영 :  실명을 듣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처음 연희단에 있던 사람들이랑 공연을 하면서 연습을 하면서 들었던 얘기도 엄청 많았고. 그래서 분명히 저는 더 있을 거라고. 그런 분들이 더 있다는 것은 사실 더 미안하고 힘든 일이지만 더 나와 주셨으면좋겠어요. 그래서 오달수 씨가 내 기억에는 없고 증거 없고 그러니까 나는 그거 없었던 일이야 하는 것은 막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손석희앵커 : 저희들이 이 문제도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대개 이렇게 피해자의 경우에 가해자의 법적 대응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고죄라든가 하는 것으로 다시 고소를 당한다든지 하는 것이죠. 오 씨 측에서도 지금 그런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혹시 그런 부분이 좀 걱정이 된다거나 하지 않으십니까?


엄지영 :  걱정되죠. 걱정되고 말 그대로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의 말을 믿을까. 처음에는 진짜 그런 고민 되게 많이 했었고. 주위에 그런 얘기를 했을 때도 꼭 왜 네가 나서야 되냐, 너 분명히 피해 본다, 내가 네 엄마로서, 엄마뻘 되는 사람으로서 내가 너한테 해 주고 싶은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였어요. 그런데 좋아요.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하세요. 저는 진짜로 그게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에요, 분명히. 그리고 본인 증거 없다고 발뺌하고 저는 그 사람은 저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 안 가진다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알 거예요. 제가 뭐하려고 제 얼굴 대고 제 이름 대고 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 배우가, 저도 무대에 서는 배우인데. 제 얼굴 대고 얘기를 하겠어요.

손석희앵커 : 알겠습니다.


엄지영 :  그게 저는...


손석희앵커 : 말씀하신 뜻은 잘 알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오달수 씨 측의 반론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있다면 그것도 반영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엄지영 씨의 어려운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엄지영 :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석희앵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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